이상고온에 바다에선 꽃게잡이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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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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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바다수온이 평년보다 1.8도 높아 꽃게잡이도 10여일 앞당겨져

사진=위판장 꽃게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는 최근 수온이 오르면서 꽃게잡이가 본격 시작됐다.

 보령수협 위판장에는 최근 하루 15~20여톤의 꽃게가 위판된다. 지난해 4월 중순부터 본격 어획되던 꽃게들이 이상고온에 따라 바다 수온도 높아져 꽃게의 어획시기도 빨라진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주(2014. 3. 23 ~ 3. 29) 보령지역 연안의 수온분포를 조사한 결과 바다수온이 8.0도를 기록해 평년치 6.2도보다 1.8도가 높고 지난해(6.5도)보다는 1.5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수온은 서해중부 전 지역에서 1.4~2.8도의 고온상을 보여 봄에 시작되는 수산물의 어획시기도 앞당겼다.

 실제로 보령수협의 꽃게 위판량은 지난해 3월 한 달 동안 7톤인 것에 비해 올 3월에는 46.6톤이 어획돼 6.6배 증가됐으며, 4월 들어 어획량이 증가해 1일부터 3일까지 58.7톤이 어획, 지난해 같은 기간 3.5톤에 비해 16.7배 증가했다.

 꽃게잡이 어업이 빨라짐에 따라 4월 중순까지 이어지던 주꾸미 잡이 어선들이 꽃게잡이에 나서 주꾸미의 어획량은 감소해 주꾸미 가격이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온 상승으로 꽃게를 제외한 봄철 수산물 어획량도 증가했다.

  지난해 12톤이 어획됐던 홍어는 올해 27톤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으며, 넙치, 대구, 아귀, 꼼치 등도 어획량이 증가해 지난 3월 보령수협 전체 위판량(꽃게, 키조개 제외)은 312톤으로 지난해 229톤에 비해 36%가 증가했다.

 한편 보령앞바다에서 어획되는 꽃게는 영양분이 풍부한 천수만 지역에서 잡히기 때문에 게살이 통통하며 껍질이 단단하고 청록색의 윤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4~6월에 잡히는 꽃게는 산란기를 앞두고 있어 꽃게의 몸속에 노랗게 축적된 영양소(일명 ‘알’)가 꽉 찬 암게는 게장으로 담거나 탕을 끓여먹어도 맛이 좋아 봄철 최고의 수산물로 인기다.

 이런 이유로 대천항에는 항상 이맘때면 싱싱한 꽃게 맛을 즐기려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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