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LG전자 미주본사 사옥 신축 반대 사설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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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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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G전자 홈페이지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뉴욕타임스(NYT)가 LG전자가 미국 뉴저지주(州)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주본사 사옥 신축 계획에 반대하는 사설을 실었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팰리세이즈의 경관을 훼손하는 LG의 계획’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높은 빌딩들로부터 팰리세이즈를 지켜내겠다는, 100년 동안의 뉴욕과 뉴저지주의 전통을 LG전자가 더럽히려 하고 있다”며 “LG전자 신사옥은 LG로서는 끔찍한 광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팰리세이즈는 허드슨강을 따라 이어진 자연절벽이다.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여겨지고 있다.

NYT는 “그동안 뉴욕·뉴저지주의 전 주지사, 상원의원 등 관계자들이 건축하지 말 것을 청원했음에도 LG는 완고하게 비협조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크리스 크리스티 현 뉴저지 주지사도 이 문제를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지역언론인 노스저지닷컴은 “주 상원의원 2명이 팰리세이즈에 35피트 이상 높이의 건물을 짓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전 뉴저지 주지사, 환경운동가 등이 LG전자 신사옥 건축을 막아달라고 소송까지 제기했다. 그러나 뉴저지주 법원은 “신축 승인은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NYT 등 언론들과 정치권, 환경단체 등은 신사옥 높이가 143피트로 이 지역 고도 제한의 4배나 돼 건물이 완공되면 허드슨강을 따라 이어지는 팰리세이즈 절벽 위까지 건물이 솟아 경관을 크게 해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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