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 매각주관사인 삼일PwC는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7일에서 12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동양매직은 당초 7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5월 말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발표가 미뤄지면서 매각 완료 시점도 계획보다 늦어지게 됐다.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이유는 매각 주체인 (주)동양과 법원이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입찰 결과에 따르면 약 2800억원 이상의 인수금을 제안한 일본 팔로마-글랜우드 컨소시엄과 2600억원 가량을 제안한 현대홈쇼핑·기업은행 PE-아주IB 컨소시엄이 유력한 인수 후보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동양 측은 재무적 투자자인 글랜우드의 거래 종결력이나 동양매직 임직원 고용 승계 여부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이미 평가는 지난 5일에 완료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수 회사의 향후 경영 계획 등에 대한 내용을 세심히 검토하려는 것 같다"며 "지금으로서는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동양매직 인수전에 도전한 현대홈쇼핑은 홈쇼핑과 (가스레인지·정수기 등) 동양매직 제품군의 시너지 효과와 향후 성장성이 높은 렌털사업을 통해 토탈 라이프케어 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마감한 본입찰에는 일본 팔로마-글랜우드 컨소시엄과 현대홈쇼핑·기업은행 PE-아주IB 컨소시엄을 포함해 △나이스그룹△KG그룹 △SFA △쿠쿠전자-KTB PE 컨소시엄 △한앤컴퍼니 △이스트브릿지 등 총 8개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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