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스승의 날 단원고 선생님 영정 앞엔 빨간 카네이션이

15일 세월호 사고 희생 교사 영정사진과 위패 옆에 카네이션 화분이 놓여있다.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안산) = 스승의 날인 15일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 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단원고 교사의 영정 앞에는 카네이션 화분이 하나씩 놓였다.

세월호 사고 피해자 대책위원회가 스승의 날을 맞아 희생된 교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갖다 놓은 것이다. 

영정앞에는 카네이션 외에도 단원고 학생들이 놓고간 편지들이 쌓였다. 편지 봉투엔 '존경하는 선생님께'라고 적혀 있다. 분향소에는 세월호 침몰로 숨진 단원고 교사 7명 영정과 위패가 안치됐다.

조문객 이승준씨(39·남)는 "이번에 희생된 분들은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라는 걸 생각했다"면서 "이분들을 계속 훌륭한 스승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교과서에 싣는 등 제도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수업 중 교사들에게 간단한 음료와 격려 메시지를 전하며 조촐한 스승의 날을 보냈다. 

건네는 학생이나 받는 교사나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한편 이날 경기도교육청은 단원고 학사일정 변경을 공지했다. 1학기 지필고사를 6월과 7월로 나눠 시행하고 하계방학을 줄여 수업일수를 확보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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