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에 따르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경기에 임한다는 굳은 각오를 내비치며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벨기에 대표팀의 전력분석 요원이 선라이프 스타디움을 찾는다는 이유에서 대표팀의 가짜 등번호는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등번호와 전혀 다른 등번호를 달고 경기에 나선 바 있다.당시 일정한 규칙에 따라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등 포지션 내에서 등번호를 돌렸다. 일례로 김신욱은 이청용의 17번을, 이근호는 구자철의 13번을 사용했지만 끝내 튀니지에 공격과 수비에 완전 봉쇄를 당하며 경기 결과 1대0으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
과연 이번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등번호를 가짜로 단다고 해서 대표팀 전략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까지 든다. 더군다나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홈페이지에서 대표팀 선수들의 등번호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데다 홈페이지 내 정보가 명확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제대로된 실력이 아닌 이러한 1차원적인 단순한 눈속임 전략으로 월드컵 16강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조차 쉽게 알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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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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