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로템이 독일 최대 시험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 그룹(TÜV SÜD)으로부터 무선통신기반 열차 제어 신호시스템(CBTC) 관련 최고 안전등급인 SIL 4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SIL 인증은 철도, 원자력 발전, 의학용 기기 등 산업분야 장비의 안전성과 신뢰성 등급을 측정하는 것으로 레벨 4가 최고 수준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1년 말부터 철도 안전 규격의 품질 및 안전 절차에 대한 엄격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기술 문서를 작성했다. 독립 평가 기관인 티유브이슈드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해 마침내 규격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모두 충족할 수 있었다.
현대로템의 조상휘 기술연구소장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시점에서 이번 SIL4 인증은 의미가 깊다”며 “이번 신호 시스템 인증을 통해 보다 안전한 철도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여식은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로템 연구소에서 현대로템 및 티유브이슈드코리아 임직원 1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현대로템은 지난 2월 열차종합관리장치 (TCMS)에 대해 SIL 2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독일 최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는 1866년 독일 뮌헨에 설립된 이래로 유럽, 미주, 중동 및 아시아 전역에 걸쳐 800여 곳의 지역 사무소 및 시험소에서 20,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산업 전반 안전관련 시험, 인증 업무를 수행하는 세계적인 기술 서비스 제공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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