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지오, 페루 공연 당일 취소에 "가수 활동 중 가장 수치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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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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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랙 지오[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그룹 엠블랙의 지오가 페루 공연 당일 취소와 관련해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지오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너무 화난다.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 될 만큼. 이곳에서의 수많은 일들 누가 알아줄까. 철저히 준비되지 않은 이 공연에 우리는 어떻게 오게 된 걸까. 어떤 생각으로. 어떤 목적으로? 가수 활동을 하면서 가장 수치스럽고 비참하다”는 글을 남겼다.

다음날 페루 측 프로모터의 사과문을 본 후 지오는 “프로모터의 사과문을 보고 몇 글자 씁니다. 기자회견에 대한 논의는 단 한 번도 없었으며 최종적으로 새롭게 제시한 공연 날짜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든 공연을 하겠다고 했으나 일요일까지도 허가는 미지수였습니다. 페루 공연에 오신 모든 분께 죄송합니다”며 페루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엠블랙의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각) 엠블랙의 페루 공연이 당일 취소됐다. 9일 멕시코, 11일 칠레 공연에 이어 페루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현지 프로모터의 진행 실수로 공연 허가가 나지 않아 당일 취소됐다.

공연 안전 허가서를 늦게 제출한 것이 취소 이유로 알려졌다. 통상 공연 10일 전 해당 공연장이 위치한 구청에 공연 허가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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