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임직원에 윤리경영 DNA 심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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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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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온 윤리경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윤리경영 및 정도경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강화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이달 초 공식 취임한 이원준 대표가 끊임없이 당부하고 있는 경영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원준 대표는 지난 4월 취임사를 통해 "정도경영(正道經營)을 바탕으로 원칙대로 공정하게 업무를 추진해 달라"면서 "책임감과 솔선수범 자세로 바른 생각과 모범적인 행동을 실천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클린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내부 감사 기능과 함께 개개인의 도덕성을 모니터링하는 제도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캠페인·포상제도 등 긍정적인 방법으로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알려 사전에 비윤리 행위를 예방하겠다는 취지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윤리경영 관련 제도 및 교육 등을 기획하는 윤리기획팀을 윤리경영부문 내에 신설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정도경영위원회를 발족했다. 정도경영위원회는 이원준 대표를 비롯해 각 부문 임원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이원준 대표 이름으로 'CEO 청렴 메시지'를 모든 협력사와 구매계약업체에 발송했다. 이를 시작으로 '클린 롯데 캠페인'을 돌입했다. CEO청렴메시지는 투명하고 윤리적으로 업무 수행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의 서신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클린 롯데 캠페인을 통해 보다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임직원들에게 윤리경영의 실천방법을 전파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매월 2회씩 '윤리경영 사용설명서'라는 제목의 웹툰을 사내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인기 웹툰 작가 이보람씨가 참여, 각기 다른 성격의 등장인물의 에피소드를 통해 윤리경영을 쉽게 설명해준다. 또 상황별 대응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 윤리경영 가이드북을 제작해 내달 임직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윤리 관련 제도를 신설하고 강화하고 있다.

먼저 법인카드의 부당한 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결제 업종과 사용 시간에 제한이 있는 클린 카드를 도입했다. 추후 법인카드에 정도경영이라는 문구를 삽입할 계획이다.

또 국가청렴도 평가기관과 연계해 윤리경영 평가시스템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부문별로 윤리경영, 공정거래, 고객정보 보호, 상생 노력 등의 평가항목에 따라 평가해, 우수한 부문에는 연말 롯데백화점 윤리대상을 수여하고 포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외에 오는 7월 관리자 윤리교육 특별과정을 외부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기획하는 등 임직원 윤리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유영택 롯데백화점 윤리경영부문장은 "윤리경영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활동의 첫걸음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앞으로도 윤리경영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및 캠페인을 기획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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