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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똑똑하게…여행용 가방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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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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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소나이트 '마시멜로'[쌤소나이트]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더 강하고, 가벼운 소재를 찾아라…

여행용 가방이 진화하고 있다. 관련 업체들이 신소재 찾기 전쟁에 나서면서 여행용 가방에 자동차 보호대, 방탄복, 항공기 소재까지 등장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쌤소나이트코리아는 올 시즌 주력 제품으로 '파이어라이트'를 내놨다. 이 제품은 회사가 자체 개발한 특허 신소재 '커브'를 적용한 것이다. 커브는 스키 용품이나 자동차 보호대 등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로, 폴리프로필렌을 얇은 시트형태로 녹인 후 모시처럼 여러 겹으로 직조해 만든다.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 덕에 쉽게 변형되지 않으면서도 무게가 1.9Kg(55센치 기준) 수준으로 가볍다는 점은 제품의 최대 장점이다. 최근에는 가방과 의자 기능을 결합한 신개념 가방 '마시멜로'도 선보였다. 성인 남성이 가방을 깔고 앉아도 내부 물건에 하중이 실리지 않아 여행 중 편안하게 쉴 수 있다.

쌤소나이트 관계자는 "일반 여행용 가방처럼 플라스틱이 아니라 섬유조직 방식으로 구성돼 잘 깨지지 않는다는 점이 제품 성공 요인"이라며 "과거에는 튼튼하면 무겁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강하면서도 가벼운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투미는 매년 'FXT 방탄 나일론'소재를 사용한 가방을 출시하고 있다. FXT 소재는 원래 방탄복에 사용되던 것으로, 이를 적용한 가방은 생활방수와 외부 충격, 찢김 등에 강하다.

투미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독특한 조직 구조와 코팅 기술로 여행 중 쉽게 생길 수 있는 상처와 마모에 강하다"며 "잔고장이 없고 내구성이 뛰어나 해외에 오래 체류해야하는 유학생, 장거리 여행객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리모와는 항공기 알루미늄 소재에서 영감을 받은 '알루미늄 케이스'를 주력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방탄유리 소재로 잘 알려진 폴리카보네이트를 100% 사용해 습도와 외부 충격에 강하며 가볍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여행 가방 무게에 대한 항공사들의 제약이 엄격해지면서 내구성과 함께 가방 무게를 따지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에는 잦은 해외여행으로 여행용 가방을 액세서리처럼 생각하는 젊은층도 많아 관련 업체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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