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미래에셋운용 상반기 주식형펀드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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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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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신영자산운용ㆍ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반기 각각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시장에서 가장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운용사는 각각 우선주와 인도에 투자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반기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 공모펀드 가운데 신영운용이 운용하는 5개 펀드가 수익률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상품별로는 '신영밸류우선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 A'가 수익률 18.69%로 1위를 기록했다. 1년(32.5%) 및 3년(47.83%) 수익률도 10개 상위 펀드 가운데 가장 뛰어났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우선주를 비롯한 우량 우선주에 주로 투자한다.

'신영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A형(10.29%)'이나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증권자투자신탁(주식)C형'(8.77%), '신영연금배당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주식)'(8.58%)도 10위 안에 든 국내주식형펀드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상반기 우선주와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 성과가 양호했다"며 "신영자산운용이 상위권 절반을 차지한 것도 이 덕분"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투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국내주식형펀드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내놓은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1(주식)모'로 2606억원이 유입됐다. 상반기 2000억원 넘게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이 펀드와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 1(주식)모'(2284억원)뿐이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전했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A'가 42.5%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뿐 아니라 인도와 신흥아시아에 투자하는 3개 펀드가 수익률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상반기 펀드 유형별로 보면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0.36%로 코스피(-0.45%) 수준에 머물렀다. 해외주식형펀드도 -0.91%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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