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수많은 블로그나 카페, 재무설계사(보험설계사)들이 말하는 내용을 무조건 부정하지는 않지만 항상 의심하고 고민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들의 말이나 상품 자체를 의심하라는 게 아니라, 과연 내가 지금 올바른 재무상황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계속 짚어보라는 것이다.
아무튼 재무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관리이다. 취업 후 상당기간 나에게 보험은 그다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1.우선 본인 연봉의 3배 정도에 달하는 사망보험금은 반드시 필요하다. 단, 보험료가 정말 부담이 된다면 정기특약을 적절하게 사용하라.
2.자신의 집안에 가족력이 있는지를 꼭 알아보고 있으면 해당 병에 대한 진단금을, 없으면 현재 본인의 식습관이나 음주패턴, 흡연여부 등을 고려해 향후에 염려되는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해라. 경우에 따라 단품으로 따로 가입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특약에 대한 보험료는 모두 사라지기 때문이다.
3.사고로 인한 후유장해와 사망은 반드시 넉넉하게 보장금액을 높여라. 사실 발생확률이 낮기에 보험료는 매우 저렴하지만 한번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4.실손 의료비는 가능하면 인터넷 등을 이용해 최대한 저렴하게 가입하고, 혹시 회사의 복리후생에서 병원비가 지원된다면 당장은 가입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직장인이 조금 아프다고 쉽게 병원을 갈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괜히 매월 1만~2만원씩 남에게 기부하기 싫다면 말이다.
이 정도로 위험을 관리한다면 매월 최대 20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하루에 6000원정도로 거의 대부분의 위험을 보장받으면서 속편하게 사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사회초년생들의 세금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 권의중 (주)한국펀드리서치 펀드매니저(www.facebook.com/Insaengseolg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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