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발행한 채권은 5·12년 만기 각각 5억 달러로 구성됐으며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에 가산금리 각각 0.725%포인트 0.85%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는 수출입은행과 신용등급이 동일한 중국수출입은행(The Export- Import Bank of China)이 지난달 발행한 달러화 채권에 비해 0.175~0.4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수출입은행은 은행 및 자산운용사 등 중기물 수요가 큰 투자자들을 위해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을 발행했으며 보험사, 연기금 등 일정 수준 이상의 확정금리를 요구하는 장기물 투자자들에게 12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을 발행했다.
특히 8월이 휴가기간이라는 점을 감안해 채권발행을 자제해온 시장관행을 역이용했다.
투자자 지역별로는 5년 만기의 경우 아시아 56%, 미국 23%, 유럽 21%이며 12년 만기는 아시아 70%, 미국 18%, 유럽 12% 등으로 구성됐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시장에서 한국물 가산금리가 지속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에 금리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고 내달에는 대기물량이 많아 비수기인 8월을 적시로 포착했다"며 "지난 6월 정부의 30년 만기 외평채 발행으로 한국계 우량 장기물에 대한 모멘텀이 형성된 것으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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