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이 미국에 아프리카와 기타 개발도상국 금융과 인프라 건설에 대한 공동 투자를 제안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120억 달러 규모의 댐을 건설하는 '잉가(Inga)-3 프로젝트' 공동 투자를 미국에 제안했으며, 지난달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6차 중·미경제전략대화'에서 본격 거론되며 추진력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미국과의 공동투자를 제안한 '잉가-3 댐 프로젝트'는 수량면에서 세계 2위인 콩고강의 수력을 이용해 4만MW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이같은 협력제의에 미국 정부는 명확하게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중국이 아프리카 국가들과 비즈니스를 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불투명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FT는 양국이 아프리카 외에도 네팔과 파키스탄 등의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공동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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