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주요 대형마트가 삼겹살 가격을 경쟁적으로 내리면서 매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내산 생 삼겹살 매출이 2주 전 같은 기간(7월 17∼23일)과 비교해 178.4% 신장했다.
이 기간 이마트는 100g당 1800원에 팔던 국내산 삼겹살을 1440원으로 20% 할인 판매했다. 행사용 삼겹살 물량만 총 250t을 준비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국내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국내산 냉장 삼겹살(100g)을 1560원에 선보였다. 이 가격은 지난 3월 삼겹살 데이(980원·100g)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기간 롯데마트 국내산 삼겹살 매출은 전주(7월 24∼30일)보다 96.2%,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5% 증가했다.
국내산 삼겹살을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수입 삼겹살과 수입 소고기의 매출은 전주보다 각각 22.7%, 21.1% 줄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31일 삼겹살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국내산 냉장 삼겹살(100g)을 대형마트 3사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인 1430원에 판매했다.
특가 판매에 힘입어 행사 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내산 삼겹살 매출은 전주보다 180%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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