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 의원 "군부대 내 문화재 훼손된 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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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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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주한 미군 기지와 우리 군 부대 내부에 있는 문화재들이 훼손된 채 오랫동안 방치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6일 지적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인 신 의원이 이날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2011년 주한 미군기지 63곳을 지표 조사한 결과 모두 217개의 문화재가 발견됐다.

그러나 이들 미군 기지 내 지표조사가 모두 끝난 지 2년 뒤인 2013년 문화재청이 보존 상태를 정밀 추적 조사한 결과 발견된 문화재 대부분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거나 훼손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군 부대 안에 있는 문화재들에 대한 관리 역시 엉망이라고 신의진 의원은 밝혔다.

지난해 문화재청이 충청권(대전·세종·충남·북)과 호남권(전남·북)에 위치한 육·해·공군 부대에 대한 문화재 조사를 실시한 결과 61건의 문화재가 새롭게 확인됐으나 대부분 방치돼 있거나 주둔지 관련 시설로 활용되는 실정이다.

특히 세종시에 있는 A부대의 경우 '문화유적 분포지도'에 표시된 5곳의 유적들이 부대 시설물을 조성하면서 모두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의진 의원은 "주한 미군기지에서 발견된 문화재는 2010년 SOFA합동위의 권고 사항에 따라 적절한 보존 대책이 마련돼야 하고, 우리 부대는 새 문화재가 발견되면 문화재청에 곧바로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군 장병 정기 교육을 통해 문화재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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