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완공된 과학자용 주택지구를 시찰하는 모습이 40일 만에 보도됐다.
이번 보도로 김정은의 ‘건재’는 확인할 수 있었으나, 발목 부상이 아직 완치되지 않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공개하게 됐다.
일본 지지통신은 김정은의 공개 활동 재개 관련 보도를 북한이 서두른 것은 움직일 수 있게 된 것과 함께 억측과 국민의 동요를 방지할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은은 지난 9월 3일 공연 관람을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통풍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또 외국 의사의 수술을 받았다는 정보도 나왔다.
지지통신은 이번 시찰에서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정은이 약간 살이 빠진 모습도 확인됐다고 지적하면서 쾌활한 미소와 함께 간부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는 모습을 보여 지도력을 전 세계에 어필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정은은 리설주와 함께 나란히 찍힌 사진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펼쳐왔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 개방적인 지도력을 연출해 오기도 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김정은의 병세를 숨기는 것보다 공개해 이미지 메이킹에 활용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지지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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