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5.14포인트(1.31%) 상승한 16,614.8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7.27포인트(1.96%) 오른 1,941.2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03.40포인트(2.40%) 오른 4,419.48을 각각 기록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증시가 모처럼 크게 오른 것은 애플 등의 기업 실적과 이날 나온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가 좋았던 덕분이다.
애플의 성적은 당초 월가 예상을 웃돈 것이다. 앞서 월가 전문가들은 애플이 4분기 398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애플의 실적 호조는 신형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판매가 크게 늘면서 부진했던 아이패드 판매를 만회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분기의 아이폰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3927만2000대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3780만대를 훌쩍 넘긴 것이다.
같은 날 발표된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3분기 실적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엑사스 인스트루먼츠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8억2600만달러, 주당 76센트로 시장 전망치 주당 71센트를 웃돌았다.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한 35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실적호조에 힘입어 이날 애플과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주가는 각각 2.7%와 5.3% 상승 마감했다. 반면, 실적이 부진한 코카콜라는 6% 넘게 밀렸다. 맥도날드도 매출 부진 소식에 0.6% 하락했다.
미국의 9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도 1년만에 가장 많았다.
전미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517만 건으로 전월보다 2.4% 늘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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