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프로 리디아 고(17·고보경)가 역대 최연소 세계여자골프 랭킹 1위에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는 23일 중국 하이난성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GC(파72)에서 열리는 미국LPGA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한다.
올시즌 미국LPGA투어의 6개 '아시아 스윙' 가운데 넷째인 이 대회에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톱30 가운데 20명이 출전한다. 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불참하고, 2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같은 기간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따라서 리디아 고는 출전선수 가운데 톱랭커다.
올시즌 미국LPGA투어에 데뷔한 리디아 고는 스윙잉 스커츠 LPGA클래식과 마라톤클래식에서 2승을 거뒀다.
이 대회에는 크라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 렉시 톰슨(미국), US여자오픈 챔피언 미셸 위,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모 마틴(미국), 시즌 2승을 올린 ‘루키’ 이미림(우리투자증권), 요코하마 타이어 LPGA클래식에서 우승한 허미정 등 81명이 출전해 나흘동안 경기를 벌인다.
첫날 조편성 결과 리디아 고는 펑샨샨(중국), 미셸 위와 동반플레이한다. 펑샨샨과 미셸 위의 세계랭킹은 각 5위, 6위로 출전선수 가운데 리디아 고 다음으로 높다. 이미림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첫날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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