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행 국내지점, 4년간 순익 6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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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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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 지점)의 경영실적이 수년간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은 지점의 총 당기순이익은 2009년 2조4000억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다.

외은 지점의 당기순이익은 2010년 1조5000억원으로 감소했으며 2011년 1조3000억원, 2012년 1조원, 2013년 9000억원으로 꾸준히 줄었다. 4년 만에 순익이 61% 급감한 것이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같은 기간 0.83%에서 0.36%로 줄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22.56%에서 5.42%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국내 시중은행의 ROA는 0.39%에서 0.34%로, ROE는 6.12%에서 4.57%로 줄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수익성이 국내 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외은 지점의 이자 순익 역시 2013년 1조6000원으로 2009년(2조6000억원)에 비해 38% 급감했다. 환율·파생상품 관련 이익은 2010∼2013년 연평균 427억원의 순익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나마 전통적인 기업대출과 무역금융 비중이 큰 일본·중국계 은행은 상대적으로 수익 감소폭이 적거나 수익을 유지했다.

2013년 기준 당기순이익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외은지점은 미쓰비스도쿄UFJ(1637억원), 미즈호코퍼레이트(1074억원), 크레디트스위스(1046억원) 등 3곳으로, 이중 2곳이 일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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