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은 7일 오후 벡스코에서 열린 '2014 부산 ITU 전권회의 성과 브리핑'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ITU전권회의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신 시민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하고, "이번 전권회의는 우리 대한민국의 ICT 강국의 기술력을 유감 없이 보여주었고, 부산이 ICT의 중심이 된 회의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총평을 통해 "3천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무선망(WIFI)과 제네바와 부산 간 전용망과 같은 역대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를 순수 국산장비로 구축했고, 회의기간 중 인터넷이 끊기거나 통신장애가 발행하지 않는 등 잘 갖춰진 환경에 대해서도 ITU로 부터 모범적인 사례였다고 평가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회의를 통해 서시장은 "ITU 전권회의 후속사업 추진을 위한 TF팀을 구성하여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ITU 및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국비확보와 국제기구 승인 등의 실행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사물인터넷 사업화 지원을 위한 글로벌 IOT 상호운용성 센터와 IOT 테스트베드를 시스코 ‧ SK텔레콤, 부산지역 기업과 협력하여 민관협력사업의 성공모델로 만들어 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부산 ITU전권회의 개최결과는?
이번에 개최된 2014 ITU 전권회의는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171개 회원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대표 등 3천여명이 참가했다. 또한 전권회의와 연계해 개최된 특별행사와 문화행사에 참가한 인원은 약 60만명 이상을 추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25일에 열린 부산불꽃축제에는 약 100만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등 지역 축제, 문화 행사와 연계해 성공적인 개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이번 전권회의에서는 카이스트 융합연구원 이재섭 박사가 한국인 최초로 ITU고위직인 ITU 표준화국장으로 선정되었고, 7선 이사국으로도 선출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우리나라가 주도한 의제인, ICT 융합과 사물인터넷 활용 촉진 모두가 본회에서 통과되었고, 이러한 성과들은 향후 부산지역 ICT산업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고, ITU 포스트사업 진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 ITU전권회의 경제적 파급효과 및 향후는?
이번 전권회의 개최로 인해 경제적 파급효과는 당초 추계한 금액인 7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 민간, 참가자의 지출에 따른 직접적 생산유발효과는 약 1400억원, 부산지역 관광증가로 인한 파급효과는 약 933억원, 각종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를 통해 기업 매출액은 약 2000억원, ICT강국 브랜드 효과에 따른 수출 효과로 약 4778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었다는 평이다.
또한 월드 IT SHOW 상담건수는 약 900건, 계약금액 약 2천억원(부산지역기업 88건, 132억6천만원 추정 포함), 헬스IT융합전시회 상담건수 약 273건, 계약금액 약 22억원 등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전권회의 후속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ICT 허브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ITU와 함께 부산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년 ICT활용 촉진과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ITU 대학과 ITU 유스센터를 설립하고, 사물인터넷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전권회의에 참가한 국내외 주요 기업대표들을 대상으로 부산지역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국내외 IT 업체와 비즈니스 미팅을 6차례 실시하는 등 ICT분야 개발도상국의 인재양성과 청년창업 및 고용 확대,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혁신 센터 설립 등 관심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참가국 고위급 인사 및 유명 기업인들과 부산지역 기업인들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만남의 장도 마련됐다.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하여 글로벌 ICT기업인 시스코,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MOU체결 이후 4개월 이내에 가시화 될 수 있는 시범사업을 착수하고, 시스코의 IOT 아카데미 커리큘럼을 부산지역 학생, 젊은 창업자, 중소기업 등에 전수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그리고 IOT 포럼을 통해 세계적인 전문가를 초청하여 세계 시장의 흐름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부산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시스코의 글로벌 센터와의 연계 협력사업 모델을 발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ITU 전권회의를 계기로 부산이 세계적인 스마트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부산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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