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스케치] 11월 금통위, 이주열 총재의 '여유'..."털파카 입으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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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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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11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는 13일 대학수능시험일과 겹치면서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10시에 시작했다. 앞서 지난 2009년에도 수능과 겹쳐 본회의를 한시간 늦게 시작한 바 있다.

오전 9시 57분 정순원 위원이 등장했고 58분에 문우식 위원, 하성근 위원, 장병화 부총재도 착석했다. 함준호 위원과 정해방 위원이 들어온 뒤 10시 정각 브라운 토트 넥타이를 맨 이주열 총재가 회의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금통위원들은 경제지표들이 담긴 통화정책방향 의결문 관련 자료를 훑어봤다. 장 부총재와 문 위원은 가볍게 대화도 나눴다. 

이주열 총재는 "탕탕탕 해달라(의사봉을 두들겨 달라)"는 사진기자의 요청에 따라 "탕탕탕이요?"라며 의사봉을 두들겼다. 이어 "밖이 추워서 그런가 털파카를 입으셨네"라며 말을 건넸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던 지난달과 달리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2.0%로 금융위기 때와 같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금통위 결정 후 총재의 엔저 관련 발언 및 기준금리 결정 만장일치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본회의가 한 시간 미뤄지면서 이주열 총재의 기자간담회도 평소보다 30분 늦은 오전 11시 50분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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