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이승철 그날에 무료배포 “탈북청년과 함께한 독도영상에 일본 움찔?”…이승철 그날에 무료배포 “탈북청년과 함께한 독도영상에 일본 움찔?”
이승철이 일본에 항의하는 의미로 독도에서 부른 ‘그날에’를 무료로 배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승철의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12일 일본의 공항억류 이후 “어느 누구든 ‘그날에’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거나 배포 및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음원의 무료배포 이유를 밝혔다.
이승철은 이번 무료배포를 통해 “무언의 압박과 처사에 대해 굴복할 의사가 전혀 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독도와 관련된 일에 더 분명한 소리를 내기로 다짐한다”며 일본에서 문제가 된 ‘그날에’ 영상의 무료배포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이날 이승철 측은 급히 제작한 블로그를 통해 ‘그날에’를 무료로 다운 받아 누구나 게재할 수 있도록 각기 다른 버전의 음원을 배포 한 상태다.
이승철이 블로그를 통해 무료로 업로드 한 ‘그날에’ 음원은 독도 입도 당시 합창 버전과 이승철의 솔로 버전, 전세계인들을 위한 영어 버전 세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이승철의 ‘그날에’는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theday140815)에서 배포된 음원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9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 입국 당시 4시간 가량 억류된 뒤 입국이 거부되는 일을 겪었다.
당시 출입국사무소 직원은 “최근 언론에서 나온 것이 문제가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이승철의 독도 방문에 대한 보복이라는 비난을 샀다.
이에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입관법(출입국 관리 및 난민 인정법)상 '상륙 거부'(입국 거부)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이며 독도에서 노래를 불러 발표한 것이나 그런 것과는 관계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본 측은 구체적인 이유는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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