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국민은행 노동조합(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국민은행지부)이 KB금융지주의 '모범적인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국민은행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KB금융 지배구조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하고 개선안을 도출하겠다는 TFT 구성이 지주사 임원들을 제외하면 외부 컨설팅 업체가 전부"라며 "또 다시 형평성과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지난 12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모범적인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을 결의했다.
KB금융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양종회 전략기획담당 상무와 김상환 HR담당 상무, 정민규 준법담당 상무, 외부 컨설팅 업체로 구성되며 간사는 한동환 이사회사무국장이 TFT를 이끌도록 했다.
노조는 이같이 지적한 이유로 개선안 결과가 TFT에 참여하는 지주사 임원들의 향후 진로와 관련있는 데다 컨설팅 의뢰인인 사외이사들의 선임과 평가에 관련된다는 점을 꼽았다.
이에 노조는 "TFT는 첫 단추인 구성에서부터 고객, 주주,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보장해 형평성과 공정성 시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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