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의 목표는 바다의 극한 환경에 적응해온 대표 해양생물 100종의 유전체를 분석해 해양생물의 특이기능을 발굴하고 이를 신약과 신소재 등 응용 바이오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수산 분야에서는 돌돔, 조피볼락 등 유용 수산생물의 유전체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품종개량을 단계적으로 실시해나갈 계획이다.
또 2015년 충남 서천에 개관하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국가 해양수산생물 유전체정보센터를 구축, 국내외 해양수산생물의 유전체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서비스 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지난 10월 공개경쟁을 거쳐 사업 주관기관으로 서울대(김 원 교수)를 선정하고 지난주 협약 체결과 함께 사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해수부를 비롯한 7개 부처와 외청으로 하여금 유전체 기술이 가져올 미래사회 변화에 적극 대비하고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8년간 5788억원을 투자하는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양수산생물 유전체 분석기술은 해양생명공학기술과 더해져 신소재, 식량,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인간 유전체 등 타 분야에 비해 뒤처진 해양수산분야의 유전체 정보분석 기술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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