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함안군 제공]
이 대회는 2014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한 결혼이주민들이 그동안 배우고 익힌 한국어로 여러 가지 한국사회 적응 과정을 표현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을 거친 15명의 참가자가 열띤 경연을 벌였다.
시 낭송대회에서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출신 결혼이민자들이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 등과 같은 시를 낭송해 한국어로 시에 담긴 감성을 잘 표현했으며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는 가족, 한국생활 등 각자의 다양한 제목을 가지고 진솔하게 자신의 느낌과 소망을 표현했다.
수상자들은 작은 대회지만 자신들이 노력한 만큼의 결과에 대해 결실이 맺어져 기뻐했으며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말하기 실력을 뽐내고 다문화가족만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는 ‘이중 언어 말하기’시간을 마련해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 대회를 진행한 관계자는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일이 쉽지 않음에도 열성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전하며 “오늘 대회를 계기로 결혼이주민들의 잠재된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어 건강하고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이루고 가족·이웃과 소통하는 삶을 계속 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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