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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겨울철 한파 독거노인 보호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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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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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구, 이달부터 3월말까지 ‘동절기 대비 독거어르신 종합지원대책’ 추진

  • 저소득 독거노인 총 717명 대상으로 노인돌봄인력 활용해 안부 확인 및 한파 행동요령 전파해

  • 한파대비 임시대피소 지정 운영, 거동불편 어르신 방문간호 활동, 난방용품, 무료급식 지원 등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이달부터 내년 3월말까지 4개월 간‘동절기 대비 독거어르신 종합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구에는 65세 이상 노인 3만 6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노인돌봄서비스, 서울재가서비스, 방문간호 등 복지서비스 대상자는 총 2731명이다.

구는 이 중에서도 거동이 불편해 도움이 절실한 저소득 독거노인 총 717명을 대상으로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먼저 구는 한파 발생 시 비상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복지환경국장을 팀장으로 하는‘한파대비 TF’팀을 구성해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한다.

또한 구는 노인돌보미, 생활관리사, 재가관리사, 방문간호사 등 노인돌봄인력 총 66명을 대상으로 한파정보전달 체계를 구축한다. 이들은 비상상황 시 중앙재난본부 및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문자메시지로 한파정보를 전달받아 독거노인들에게 행동요령을 전파하게 된다.

노인돌봄인력들은 평소보다 활동을 강화해 주1회 이상 방문 및 하루 1회 이상 전화로 노인들의 건강 상태와 안부를 확인한다. 특히 방문간호사는 혈압·혈당 체크 등 간단한 기초 의료지원을 실시한다.

아울러 구는 갑작스럽게 추운 날씨에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쉬운 노인들을 위해 난방시설이 완비된 경로당, 복지관, 동 주민센터, 대한노인회지회 등 총 59개소를 폭설·한파 대비 임시대피소로 지정해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사전 조사 후 외부창 비닐보호막 설치, 발열내의와 담요 지원 등 총 176명에게 530여만원 상당의 난방용품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 밖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추운 날씨로 인해 외출 뿐 아니라 식사를 거르기 쉬운 만큼, 구는 총 729명에게 경로식당, 밑반찬배달 등 무료 급식을 지원해준다.

각 동 주민센터에서도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 자양1동(동장 배종성)에서는 주민자치위원이자 자양골목시장 반찬가게 대표의 후원으로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독거노인 30여명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겨울반찬을 배달해준다. 국에서부터 나물, 부침까지 매일 5가지의 정갈있는 아침반찬을 마련해 직접 배달해줄 예정이다.

△ 중곡2동(동장 윤석인)에서는 홀몸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 75가구를 대상으로 전기, 가스, 수도, 보일러의 작동 및 체납 여부 등 주거생활 실태를 점검해 유관기관과 연계·지원하고, △ 중곡4동(동장 김종배)에서는 독거노인 20가구를 대상으로 문풍지와 창문 방풍비닐을 설치하고, 수도관 동파방지 보온덮개를 씌우고, 보일러와 전기배선을 점검 수리해준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우리구는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보호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이 지난해 겨울 구청 지하식당에서 열린‘사랑의 목도리 전달식’에서 어르신들게 사랑의 목도리를 둘러주는 모습(왼쪽 사진), 지난해 겨울 군자경로당(오른쪽 사진)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모습.[사진=광진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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