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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달 말부터 사실상 경영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기수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승연 회장의 건강이 대외적인 경영활동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됐다"면서 "김 회장이 임원들에게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미 삼성과의 빅딜과 관련해 산적한 업무를 직접 챙기기 위해 최근 수차례 서울 장교동 본사 사옥에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오후에도 장교동 사옥에 나와 현안을 챙겼다.
김 회장은 지난달 말 법원의 사회봉사 명령을 모두 마친 후 회사에 나와 경영 복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경영 복귀는 한화의 빠른 의사결정에서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화는 지난달 28일 사장단 인사를 조기에 단행한 데 이어 인수대금만 1조9000억원에 달하는 삼성계열사 방산화학 4개사의 인수를 삼성과 합의했다. 애초 내년 1~2월로 예상됐던 임원인사 역시 올해가 끝나기 전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7월부터 서울 근교의 한 복지관에서 컨디션에 따라 주 2~3회, 하루 8시간씩 사회봉사를 해왔으며, 11월 말 법원이 선고한 3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모두 수행하고 신병치료에 집중해왔다.
김 회장은 2012년 8월 16일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실을 떠넘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뒤 건강상태 악화로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병원을 오가며 재판받았다.
김 회장은 올 2월 ㈜한화·한화케미칼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경영에서도 잠시 손을 뗐다.
하지만 파기환송심에서 극적으로 집행유예와 함께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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