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FC, 2015년부터 도핑테스트 전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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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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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FC, 2015년부터 도핑테스트 전격 도입[사진=TOP FC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팬과 선수가 함께 만드는 종합격투기(MMA) 대회 TOP FC가 오는 2015년 대회부터 출전 선수를 대상으로 약물검사를 전격 실시한다. 이는 올해부터 내부적인 논의를 지속한 끝에 내린 결정이며, 우선은 시범적으로 랜덤 소변 테스트를 실행, 이후 출전 선수 모두가 테스트를 받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도핑테스트는 TOP FC 최초 챔피언벨트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TOP FC5 페더급GP 결승전부터 실행되며 언더카드 1명, 메인 카드 1명을 무작위로 선정, 랜덤 테스트하는 것으로 시범 운영한다.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검사 대상 선수를 확대, 출전 선수 전원이 도핑테스트를 받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TOP FC 권형진 대표는 “출전 선수에 대한 도핑테스트는 정정당당한 승부를 추구하는 TOP FC의 근본 취지와 직결되는 문제다. 약물검사에 대한 내용은 초창기부터 꾸준히 내부적으로 논의되어왔지만 구체적인 사안은 2014년 페더급GP를 치르면서 기틀이 마련됐다. 사실상 비용에 대한 부담과 효율성 측면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무조건 실행해야 한다는 생각은 같았다. 팬들은 물론 선수들의 요구도 한결같았다. 당연히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선은 기본적인 랜덤 소변검사로 진행되지만 최종에는 전선수가 모두 도핑테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국내외에서 약물에 대한 문제점과 여러 의혹들은 꾸준히 제기되어왔지만 국내에서는 야구, 축구, 농구 등 메이저 스포츠에서조차 도핑이 적극적으로 실행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번 TOP FC의 결정은 이러한 시장 상황과 여론을 적극 수용하여 실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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