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와 함께 나눔발전소 운영 수익금으로 베트남에 풍력·태양광 병합형 발전기 2기를 지원했다고 8일(월) 밝혔다.
지난 해 몽골에 발전기를 지원한 것에 이어 2차 해외지원 사업으로 대상국가인 베트남은 2014년 국제 신용평가사 S&P(Standard and Poors)에 의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선정된 바 있다.
발전기 지원 장소는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LAOCAI) 지방의 전기 미공급 학교인 나니애오(NA NHEO) 초등학교로, 인근 약 45가구에서 80명의 어린이들이 재학 중인 학교이다. 전기 공급이 안 되는 학교 생활의 불편함은 고스란히 아이들의 몫이었다.
구는 이 학교에 풍력 3kW와 태양광 1.28kW를 병합한 발전기(총 4.28kW)를 설치했다. 연간 1만 1717k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발전기 설치가 완료된 후, 학교 내 6개 전등에 불이 켜지자 현장에 모여 있던 마을 주민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구 관계자는 “이번 발전기 지원을 통해 에너지 복지와 교육 복지를 동시에 실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에너지 빈곤국가 지원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와 (사)에너지나눔과평화가 공동 운영하는 송파나눔발전소는 현재 4호기까지 가동 중이다. 전력 판매를 통한 순익은 국내 에너지 빈곤층과 해외 에너지 빈곤국 지원, 후속 나눔발전소 건립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