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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감각이 올라오지 않았다. 소속팀에서 계속해서 경기 감각을 찾는다면 앞으로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지난 중동원정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구자철, 윤석영, 박주영을 따로 언급하며 이와 같은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구자철은 한국대표팀 주장이기에 부활이 절실하다.
구자철은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슈틸리케 감독이 우려했던 경기감각에 대해서는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그가 출전한 경기에서 팀은 1승4무5패에 그치며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11월초 열렸던 베르더 브레멘전 도움 이후에는 한 달간 공격포인트 소식도 없다. 물론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지만 계속해서 큰 임팩트 없는 모습만을 경기장에서 보이고 있어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마인츠는 리그 14라운드 현재 11위에 랭크돼 썩 나쁘지 않은 성적인 듯 하지만 강등권에 있는 16위 프라이부르크와 고작 승점 3(마인츠 16, 프라이부르크 13)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구자철이 계속해서 부진한다면 얼마든지 강등권까지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현재 마인츠는 일본인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의 무시무시한 활약(13경기 8골) 덕분에 그나마 버티고 있다. 오카자키 신지 밑에서 받쳐주는 구자철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호성적은 기대하기 힘들다. 또한 한국대표팀의 주장인 구자철이 지속적으로 아쉬운 모습만 남긴다면 한 달도 남지 않은 2015 호주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슈틸리케 감독도 그를 중용할 수 없게 된다.
1차목표였던 꾸준한 출전은 잘 해내고 있다. 그럼에도 좀처럼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는 구자철에게 이제 임팩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완장의 무게감을 버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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