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는 오는 11일 대연캠퍼스에서 정치·경제·사회분야의 개혁개방 정책을 통해 미얀마 민주화와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미얀마 테인세인 대통령에게 명예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8일 밝혔다.
테인세인 대통령은 11일부터 열리는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다.
대학 측은 이번 미얀마 대통령에 대한 명예박사 학위수여는 부경대와 미얀마 간에 친밀하게 진행되어온 학문교류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부경대에 재학 중인 미얀마 학생은 모두 44명으로 국내 대학에서 가장 많다. 개발도상국 우수학생들에게 학비 전액면제 등 파격적인 장학금을 지원하는 글로벌 부경장학생프로그램을 통해 미얀마 고교 졸업생을 학부과정에 입학시키고 있다.
부경대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으로 수산양식과 가공 등 부경대의 수산해양기술을 미얀마에 전수해 미얀마 수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부경대 김영섭 총장은 "우리나라도 어려울 때 외국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제 우리가 국제사회에 봉사해야 할 때가 되었다"며 "이번 명예박사 학위 수여는 양국간 우호와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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