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수원 팔달산 장기적출 토막시신 혈액형 A형 여성 “단서는 목장갑?”…수원 팔달산 장기적출 토막시신 혈액형 A형 여성 “단서는 목장갑?”
Q. 경기지방경찰청이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의 혈액형이 A형이라고 밝혔죠?
- 네 경찰은 수원 팔달산 인근 혈액형 A형인 여성 가운데 미귀가자나 실종자 등을 위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기동대 5개 중대 440여명과 수색견 3마리 등을 투입해 수원 팔달산 혈액형 A형 시신에 대한 수색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수색 인력을 기존 340여명에서 100여명 늘리고 수원 전역으로 수사범위도 확대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단서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또 지금으로서는 유일한 단서인 시신이 담겨있던 비닐봉지, 목장갑의 출처 등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밖에도 시신 발견지점 주변 접근로와 주택가들의 CCTV 영상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시민 제보는 19건정도가 된는데 이중 10건에 대해 확인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Q.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는 장기밀매 범죄 관련여부에 대해 경찰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네요?
- 시신의 장기적출 방식이 이식이 가능한 적출의 방식이 아닌데다가 심장과 간은 없지만 신장은 남아 있어 장기밀매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또 시신발견 지역의 인근에서 일어난 오원춘 사건의 경우 장기 적출까지 모두 다 상세하게 이뤄진 채 토막이 나 있었던 점을 미뤄 당시 의혹이 일었던 인육캡슐과 같은 이식이 아니라 다른 용도 사고파는 수법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Q. 왜 하필 사람들이 드나드는 장소에다가 시신을 유기했을까요?
- 시신이 발견된 곳이 등산로 초입이었고 인근 거주지역과 10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던 장소였습니다.
전시 효과라기보다는 시신의 무게가 상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팔달산 인근까지 와서 결국은 숲 속에 던져놓은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또 혈흔, 세포들을 분석할 경우 혐의점을 갖기 쉬는 지인이나 인근사람들은 아닐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아무데나 시신을 유기했다는 것은 그만큼 드러나는 사람들이 범인일 수 없다는 가정입니다.
특히 시신 주변에서 혈흔이 하나도 발견이 안 됐기 때문에 어느 다른 장소에서 범행 후 옮겨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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