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저녁 대한항공에서 공식적인 사과문을 발표하였으나 이를 본 대한항공 노조와 네티즌들은 해당 사과문에 대하여 반발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홈페이지에는 사과문에 반박하는 글이 올라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반박문에는 "250명 고객에 대한 피해"와 "월권 행위" "철저한 교육은 이 일을 일으킨 본인만 각성하면 된다. 승무원 교육은 필요없다. 해당 임원의 인격 수양 및 윤리의식만 고치면 된다"는 등 대한항공 사과문에 대하여 조항별로 반박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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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사건은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확대되고 있다.
국내 유명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대한항공 사과문에 대하여, "유체이탈 화법" "사과문 전문을 보니 소름이 끼친다" "대한항공 비행기는 안 탄다" 등 분노와 비판 중심의 게시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월 순 방문자가 2억명이 넘는 미국 야후 닷컴의 메인페이지 '톱 헤드라인' 영역에 해당 사건관련 기사가 편집-노출되면서 수천건의 댓글과 답글이 등록되고 있다.
또한 영국, 뉴질랜드, 일본은 물론 세계 주요 외신 및 포털 사이트에서 비중 있는 기사로 다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댓글은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과 대한민국의 족벌·권위주의 문화를 비판하고 있으며, 심지어 원색적인 댓글까지 등록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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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과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대한항공의 무성의한 사과문으로 그동안 쌓아 올린 대한항공의 이미지에 많은 타격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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