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새롭게 건설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공항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공항의 통신 인프라는 공항통신 파트와 운항통신으로 구성되는데 포스코ICT는 LG유플러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항통신 분야를 구축하는 사업자로 선정된 것이다. 포스코ICT의 수주금액은 250억원 규모로 사업은 오는 2017년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코ICT는 이번 사업에서 여행객을 위한 항공기 이착륙 정보와 공항 이용을 안내하는 영상/방송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러한 통신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지난 2011년부터 제1여객터미널의 공항통신과 운항통신 등 통신 인프라 전체를 운영하면서 관련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공항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은 물론 시스템의 품질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포스코ICT는 인천공항 개항 당시부터 승객의 화물을 처리하는 수하물처리시스템(Baggage Handling System)도 구축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수하물처리시스템은 수하물을 비행기까지 자동으로 운반하는 시스템으로 인천공항의 경우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공항과 비교해 수하물처리 정확도에서 최고20배 우수할 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ICT는 이러한 공항사업 관련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향후 대형공항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기존 수하물처리시스템을 중소형 공항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개발해 베트남, 태국 등 중형급 규모의 공항으로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공항의 경우 수많은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동작하고 안전이 최우선시 되어야 하는 만큼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면서 “IT를 비롯한 전기·제어 기술을 융합해 국내외 주요 공항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관련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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