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최영식 주무관 가족, ‘창의 ICT캠프’서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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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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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 공무원 최영식씨 가족이 최근 제4회 창의 ICT 아이디어 캠프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울산시는 시청 건설도로과 최영식(47) 주무관과 자녀 한솔(19) 군, 한별(14) 양 등 가족이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제4회 창의 ICT 아이디어 캠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시각장애인 안내 시스템’ 기술을 제안했다.

수상작은 일상생활이 불편한 시각장애인을 맹인안내견 없이도 스마트폰과 SNS를 활용해 불특정 다수의 자원봉사자와 연계시켜 주는 프로그램이다.

최 주무관은 "맹인안내견의 낮은 보급률과 고비용, 사회적 냉대 같은 부정적 요인을 해결해보자는 생각에서 착안했다"며 "시각장애인들이 우리가 만든 '따뜻한 기술'로 마음 편히 거리를 활보하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 주최 측은 "최 씨 가족의 아이디어는 시각장애인들의 사회활동 증가를 통한 복지향상에 기여하고 나아가 사회적 갈등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이라며 "국민 누구나 ICT 아이디어를 통해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다는 대회 취지에 매우 훌륭하게 부합한 사례"라고 호평했다.

한편 최 주무관은 2009년 생생경제 국민아이디어 공모에 입상해 청와대 만찬에 초대받는 등 울산시에서 '아이디어 맨'으로 통한다.

한솔 군은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이나 터치스크린 화면에서 직접 점자입력이 가능한 아이디어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한별 양은 올해 KIST에서 주최한 전국학생발명대회에서 중등부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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