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유정복)는 16일 직장인 약 2,55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및 정신건강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36.6%가 스트레스로 인한 높은 부담을 느끼고 있고, 이중 21.2%는 매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의 2014 직장인정신건강증진사업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30~50대 직장인에게 스트레스 및 정신건강의 조기검진을 지원하고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자신의 스트레스를 다각적으로 이해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업무 효율을 높여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의 54.6%는 스트레스로 인해 인지적, 행동적, 신체적, 감정적 반응관리가 필요하고 이중 12.3%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을 주관한 인천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관계자는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직장인의 10명 중 1~2명은 스트레스가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로 인한 우울, 좌절, 피로 등을 호소하고 있어 스트레스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 결과 스트레스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낀 비율이 일반시민에 비해 직장인이 2배 높게 나타났고, 스트레스와 우울증의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직장인의 스트레스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개인적·국가적 관심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시는 2013 인천시 인식도 조사와 국가정신건강사업을 토대로 2014 직장인정신건강 Green Project 프로그램(스트레스 및 정신건강 검사, 스트레스 강의, HRV검사, 정신건강 상담실)을 12월 말까지 운영해 직장인의 스트레스 및 정신건강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검사 및 상담에 참여한 한 직장인은 “항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생각했지만 (검진의) 기회도 없고 마음의 부담도 있었는데, 이렇게 검진도 하고 상담도 받으니 스트레스 관리도 되고 마음도 편해지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스트레스 관리 교육에 참여한 또다른 직장인은 “스트레스 해소법을 배우기에는 1시간이 너무 짧아 아쉽고, 지속적으로 진행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정기적인 정신건강 교육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직장인 정신건강증진프로그램 개발로 직장-지역사회 협력모델 기반을 마련했고, 향후 수정 보완해 직장인의 정신건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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