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자도 우승할 수 있다?
2014시즌 미국PGA투어에서 증명된 사실이다.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2014시즌 미국PGA투어 50개 대회의 챔피언가운데 일곱명이 단타자였다.
지난해 미국PGA투어프로들의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288.3야드다. 이는 장타 랭킹 100위 정도다.
그런데 이 평균치에 못미치는, 장타 랭킹 100위밖 선수 7명이 보란듯이 우승했다.
특히 팀 클라크(남아공)는 지난해 드라이버샷 평균거리 272.2야드(약 249m)로 이 부문 랭킹 174위다. 통계에 잡힌 177명 가운데 최하위권이다. 최장타자 버바 왓슨(미국·314.3야드)에 비해 42.1야드가 뒤진다. 그런데도 벨 캐나디언오픈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최경주(SK텔레콤)의 평균거리는 279.8야드로 이 부문 152위다. 거리로는 하위권이다.
최경주는 2011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통산 8승을 올린 후 3년여동안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7명의 챔피언 사례에서 보듯 거리가 짧게 나간다고 하여 우승을 못하라는 법은 없는 듯하다.
◆2014시즌 미국PGA투어의 ‘단타자’ 우승 사례
※단위: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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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거리(랭킹) 우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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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클라크 272.2(174위) 벨캐나디언오픈
벤 크레인 279.0(157위) 페덱스 세인트주드클래식
브렌돈 토드 280.3(148위) HP 바이런넬슨챔피언십
잭 존슨 282.2(141위)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매트 쿠차 283.8(136위) RBC 헤리티지
라이언 무어 284.7(129위) CIMB클래식
매트 에브리 286.3(116위)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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