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학교 테러 보복,500여명 사형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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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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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파키스탄탈레반(TTP)의 학교 테러를 당한 파키스탄이 테러 대응 조치로 조만간 사형수 500여명의 사형을 집행한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은 “차우드리 니사르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21일 정부에서 논의 중인 테러 대응 국가 행동계획에 대해 ‘테러 관련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수감자 500여 명에 대해 2∼3주 내 형을 집행할 것’이라며 ‘이번 학교 테러를 도와준 혐의로 용의자 몇 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테러 관련자의 사형집행 유예를 끝내기로 한 것은 이번 학교 테러 이전에 이미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테러리스트에 대한 사형 집행이 TTP의 보복 공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우리는 전쟁상태”라며 “희생된 학생들의 복수를 하기 위해선 방어 자세를 풀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16일 TTP 반군 7명이 북서부 페샤와르의 군 부설 사립학교를 공격해 학생 등 149명을 살해한 것을 계기로 지난 2008년 이후 6년 동안 유예됐던 사형집행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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