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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사진=새정치민주연합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8일 차기 당 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일부 여론조사기관의 대의원 조사에서 친노(親盧·친노무현)계 좌장인 문재인 의원을 꺾은 박 의원이 내년 2·8 전국대의원대회(전대)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새정치연합 당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범친노계로 분류되는 정세균 의원이 차기 당 대표 도전의 뜻을 접으면서 당내 계파 표심 이동이 불가피해, 비노(非盧·비노무현)계인 박 의원이 이를 얼마나 흡수할지도 관심사다.
◆박지원, 28일 오전 11시 당 대표 출마 공식화
박 의원은 전대 후보 등록 개시를 하루 앞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차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강한 야당론을 피력, 2016년 의회권력 교체와 2017년 정권교체 의지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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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청.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당 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며 “대통령님의 꿈을 제가 꼭 이루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박 의원이 전대 최대 변수인 호남 표를 얼마나 흡수할지 주목된다.
여론조사기관인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0~22일 사흘간 대의원을 상대로 한 새정치연합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 박 의원이 31.1%로 1위를 기록했다. 문 의원(24.4%)과 불출마를 선언한 정 의원(17.3%)이 그 뒤를 이었다. ‘기타 후보’ 및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 비율은 27.2%였다.
이번 조사는 타 언론사에서 공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지도 10%가 넘는 후보자에 한해 조사했다.
대의원 지역별 조사에서 박 의원은 호남(23.7%)을 비롯해 서울(40.8%)과 경기·인천(32.0%), 충청권(32.7%) 등에서 1위를 기록했다.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문 의원이 32.6%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박 의원(28.3%)과 정 의원(14.7%)이 뒤를 이었다. ‘기타 후보’ 및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대의원 1009명과 권리당원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ARS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대의원 19.4%, 권리당원 8.2%이며,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였다.
한편 경쟁자인 문 의원은 이르면 29일 차기 당 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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