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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한 아프리카TV, ‘중국 롤 리그 생중계’ 일방 취소…방송 재개 계획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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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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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프리카TV 홈페이지]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소셜 라이브 미디어를 표방하는 아프리카TV가 중국의 ‘롤 프로 리그(LoL Pro League·이하 LPL)’ 경기 방송 중계를 명확한 사유 없이 갑작스럽게 중단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아프리카TV는 16일(오늘)부터 4월말까지 12개 팀이 참가, 총 132경기를 펼치는 중국 LPL의 전 경기를 국내 미디어 중 유일하게 단독 생중계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4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해당 생중계를 하루 만에 취소했다.

중국 LPL은 참가팀 중 3팀을 제외한 9팀에 카카오, 임프, 인섹 등 유명 한국 선수들이 참가해 국내 이용자가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또한 아프리카TV는 전(前)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강민 해설위원이 방송 해설을 맡는다고 전해 국내 이용자들의 기대를 사기도 했다.

특히 중국 LPL에는 중국의 비시 게이밍(Vici Gaming)이 최근 대거 영입한 '월드 챔피언십 2014'(이하 롤드컵) 우승자들이 참가, 국내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전(前) 삼성 화이트 소속 ‘댄디’ 최인규, ‘마타’ 조세형‘, ’하트‘ 이관형 등 롤드컵 우승의 주역이 한국 선수였기 때문이다. 비시 게이밍은 홈페이지에 “우리의 목표는 2015년 롤드컵 우승이다. LPL 본선 진출은 목표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프리카TV는 그러나 게임 생중계 공지를 올린 지 하루 만인 지난 15일 돌연 중계 취소 안내문을 올렸다. 아프리카TV는 안내문에서 “지난 1월 14일 공지에 중국 LPL을 단독 생중계한다고 안내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중계가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TV가 일방적으로 “내부 사정으로 취소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올린 행태는 중국 LPL을 독점 생중계한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을 때의 모습과 상반된다. LPL 중계를 기다려 온 국내 이용자들은 정확한 중계 취소 이유도 모른 채 아프리카TV의 일방적인 통보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내부적으로 문제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생중계를 취소했다”며 “중국 롤 리그 생중계를 다시 할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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