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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일본인 인질[사진=JTBC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47)가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된 유카와 하루나(42·사망)를 구하기 위해 시리아로 떠났다가 참변을 당했다.
중동과 아프리카 분쟁 지역을 오가며 취재를 해온 프리랜서 언론인 고토 겐지는 지인이었던 유카와 하루나가 지난해 8월 IS에 억류돼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시리아로 떠났다.
출국하기 전 고토 겐지는 "매우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생겨도 시리아 사람들을 원망하지 않는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책임을은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남긴 말들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지난 20일 IS는 동영상을 통해 고토 겐지와 유카와 하루나를 억류하고 있으며, "72시간 안에 몸값으로 2억 달러(약 2180억원)를 내놓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25일 유카와 하루나가 참수당한 사진을 들고 있는 고토 겐지의 사진과 음성을 공개했다. 고토 겐지는 "그들은 더는 돈을 원하지 않는다. 요르단 정부에 구속된 동료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하면 나는 풀려날 것"이라며 새로운 석방 조건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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