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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넷화면 캡처]](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1/26/20150126131323749648.jpg)
[사진=인터넷화면 캡처]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모여 만든 '416 가족협의회'가 '세월호 선체 인양' 등을 촉구하며 안산에서 팽목항까지 20일간 릴레이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전날 창립총회를 연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는 26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출범식 겸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규명을 위한 선체 인양을 촉구하하는 발표를 가졌다.
이날 김성실 416 가족협의회 대회협력소위원장은 호소문을 통해 "가족들은 여전히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만 되면 가슴이 떨려온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왜 이런 이런 참사가 발생했는지, 왜 승객들을 구조하지 않았는지를 밝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넘겨 받은 박래군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팽목항에 다녀왔지만 정부는 없었다"고 운을 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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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체를 인양하겠다던 정부가 지금은 인양을 반대하는 말을 흘린다"며 "가족들이 안산부터 팽목항까지 길을 걸으며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날 분향소 앞에 모인 416 가족협의회, 시민단체 회원 등 300여명은 '진실을 인양하라'는 문구가 적인 노란색 조끼를 입고 수원역까지 걸음을 옮겼다.
행진은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단원고 희생학생 가족들은 매일 저녁 7시 다른 반 가족들과 교대한다. 시민들은 각 지역 거점에서 도보행진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안산-팽목항 릴레이 도보행진단은 수원, 대전, 익산, 광주 등을 거쳐 내달 14일 오후 4시 팽목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아직까지 찾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는 단원고 학생 4명, 단원고 교사 2명, 일반인 3명 등 총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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