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역대 최악의 스코어를 내며 커트탈락했다.
우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11오버파 82타(38·44)를 기록했다.
82타는 우즈가 지난 1996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18홀 최악의 스코어다. 우즈는 프로데뷔 후 이 대회까지 317개 대회에 출전해 1267라운드를 했다.
우즈는 2라운드합계 13오버파 155타(73·82)로, 132명 가운데 최하위로 커트탈락했다. 우즈는 지난해 8월 USPGA챔피언십에서 커트탈락한 후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다가 이번 대회에서 투어에 공식 복귀했다. 2개 대회 연속 커트탈락이다. 그가 미국PGA투어에서 두 대회 연속 커트탈락한 것도 처음이다.
우즈는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너무 많다”면서 “이것이 골프다. 이겨낼 수 있도록 계속 싸워가겠다.”고 말한 후 코스를 떠났다.
일몰로 15명의 선수들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예상 커트라인은 합계 1오버파 143타가 될 전망이다.
필 미켈슨(미국)은 합계 3오버파 145타로 커트탈락했다.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2라운드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경주(SK텔레콤)는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선두와 5타차다.
제임스 한은 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27위, ‘루키’ 박성준은 15번홀까지 1언더파로 공동 43위, 노승열(나이키골프)은 1오버파 143타로 공동 68위다.
최근 입대 연기 문제로 행정 소송을 제기한 배상문(캘러웨이)은 합계 2오버파 144타로 커트탈락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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