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이건희(73) 삼성그룹 회장이 병원에서 설 명절을 보낼 전망이다.
4일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인 이 회장의 퇴원 가능성에 대해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이 병원을 찾아 이 회장과 명절을 함께 보낼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생활에 관련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지난해 5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이 회장은 이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심장 스텐트(stent) 시술과 저체온 치료 등을 받았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VIP실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이 회장은 하루 15~19시간가량 깨어 휠체어 운동 등의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달 9일 자신의 73번째 생일 역시 별도의 공식행사 없이 병상에서 조용히 보냈다. 그동안 이 회장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사장단 부부동반 만찬 행사를 매년 열고 자신의 생일을 맞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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