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PD, 이주예 아나운서 =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서울 어린이대공원의 사육사가 사자에게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 25분경 맹수마을 사자 방사장에서 사육사 김모 씨가 온몸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 이모 씨가 발견했습니다.
당시 방사장에는 대공원에서 자체 증식한 수사자와 암사자 두 마리가 쓰러진 김 씨 주위를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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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구조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인근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날 사고는 ‘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실시한 직후에 일어났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한 달에 2, 3차례씩 맹수의 야성을 살리기 위해 진행됩니다. 대공원 측은 프로그램을 끝낸 뒤 사육사 김 씨가 방사장을 정리하기 위해 우리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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