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의 바람길, 굴포천 복원은 부평주민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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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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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정책연구소, “부평미군기지 활용과 굴포천 복원 방안 마련 시민토론회” 개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정책연구소 (사)생생포럼이 23일 부평구청 5층 중회의실에서 “굴포천 복원과 부평미군기지 주변 활용 방안 마련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국회의원(인천 부평갑)이 주최하고 생생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시민토론회는 2016년 이후 반환 예정인 부평미군기지 주변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으로 굴포천 복원이 연계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민토론회를 주최한 문병호 의원은 인사말에서 “부평에서 미군기지반환에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를 슬기롭게 반환받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국회 차원에서 부평미군기지 반환과 관련된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오는 3월~4월에는 부평지역구민들과 현재 공원으로 조성된 부산 하야리아 미군부대를 답사해서 구체적인 활용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생생포럼, 23일 “부평미군기지 활용과 굴포천 복원 방안 마련 시민토론회” 개최[사진제공=인천정책연구소]



생생포럼 이세영 운영위원장도 “반환을 앞둔 부평미군기지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미군기지로 인해 잃어버린 부평의 자연과 역사를 복원하는 노력들이 빠져 있는 것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시민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인천녹색연합 송정로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굴포천 복원은 인천 부평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이라는 생각이다. 우리 인천녹색연합도 올해 최대 역점 사업 과제로 두고 진행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시민토론회에서는 한봉호·곽정인 서울시립대 교수는 “굴포천의 부평의 온도를 낮춰주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 현재 부평GM대우공장과 부평미군기지로 인해 바람길에 막혀 있는 상태에 놓여 있다”며 “굴포천의 복원을 통해서 뜨거운 부평지역의 온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생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현석 시민과대안연구소 연구기획위원은 “일제강점기에 굴포천을 중심으로 천변 가옥들이 형성되는 역사를 지닌 만큼 굴포천의 복원은 공동페의 복원을 꾀하능 길이므로, 생태복원과 함께 마을 전통의 재현을 함께 고려해서 부평미군기지 주변에 대한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은 “굴포천 이용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굴포천을 주민에게 돌아오게 만드는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며 “이런 인식 전환은 주민들에게는 산책길을 제공하고, 어린이에게는 생태교육의 장으로, 청소년에게는 체육활동의 공간으로, 인근 상인들에게는 노천카페 등의 새로운 상권 수요로 다가올 수 있다”면 굴포천 복원이 인근 주민들에게 큰 혜택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시민토론회에는 이민우 부평의제21실천협의회 운영위원장, 차성수 인천YWCA시민중계실장, 김기형 인천환경공단 연구기획팀장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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