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국제가격 급락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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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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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커피 원두의 국제 거래 가격이 급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커피 원두 수출국인 브라질 일부 산지에 2~3월에 비가 내리면서 5월 수확기를 맞는 커피의 작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커피 원두 수출업자들은 재고물량을 시장에 내다팔고, 커피 선물을 거래하는 헤지펀드들은 가격 하락을 예상해 6주 연속 매도(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커피 원두의 국제 시세는 브라질의 기상 변동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브라질에 수십년래 최악의 가뭄이 닥친 탓에 커피 원두의 가격이 50%나 뛰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는 방향을 틀기 시작해 최근까지 가격이 17% 하락했다.

브라질의 커피 수확이 호전된다고 해도 글로벌 커피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것이 공급에 압박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미국 농무부는 글로벌 커피 수요가 올해 3.7% 늘어나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알테그리스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래러 매그누센은 "커피 가격은 바닥이거나 그 언저리에 있다"면서 "최근의 커피 수요는 전반적으로 강하며 금방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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