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새 급식소 생겼어요" 강동구, 길고양이 급식소 확대

[새롭게 디자인한 길고양이 급식소]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길냥이 새 급식소 생겼어요."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전국에서 처음 선보인 강동구가 오는 30일까지 기존 47개소 급식소를 새롭게 교체·확충해 총 60개소로 운영한다.

21일 강동구에 따르면 2013년 5월 31일부터 1년간 시범운영한 이번 사업은 민·관 거버넌스 형태로 동물 인식개선 및 복지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이다.

이에 구는 미우캣보호협회(대표 김미자)와 캣맘(캣대디)들에 급식소 관리를 맡기고, 전적으로 행정지원과 동시에 개체수 조절을 병행키로 했다. 아울러 급식소를 60개소로 늘리는 한편 외형 디자인을 개선했다.

새 급식소 상자는 ANF대산물산㈜이 제작했고, 스티커 도안은 강풀 웹툰 작가가 재능기부한 것이다. ANF대산물산은 지난해 6월부터 격월로 1톤씩 사료를 후원 중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앞으로 급식소가 더 체계적이면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