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는 1811만원에 판매된 김종학의 <하경>이다.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작품은 권영우의 패널에 종이부조 작품인 <무제>로 250만원에 경매를 시작, 67번의 경합 끝에 높은 추정가를 훌쩍 넘어 1177만원(판매수수료 포함)에 새 주인을 찾았다.
단색화 작가들의 판화와 소품도 경합 끝에 팔려나갔다. 박서보의 1961년 작 소품 <무제>가 679만원에, 판화 2점 세트가 84만원에, 남관, 하인두 등 추상계열 작가들의 작품도 인기리에 낙찰되었다.
직접 찍은 사진을 오려붙여 새로운 오브제를 형성하는 사진 조각가 장승효의 작품은 170만원에, 해와 달, 산과 하늘, 모란도와 화조도 등 익숙한 소재에 강렬한 색채를 입혀 투박하고 서투른 듯 보이지만 따스한 작가의 성찰이 담겨있는 김용철의 <솟은 바위돌과 모란>이 113만원에 팔렸다.
K옥션은 "이번 온라인 경매에서 200만원 이하에서 낙찰된 작품은 84점으로 전체 낙찰작품의 70% 이상을 자치했고, 신규 낙찰고객이 20명에 달해 미술품경매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많이 낮아지고 관심이 높아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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