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어묵 브랜드인 '삼진어묵'의 서울지역 첫 매장이 30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문을 연다. 지난해 5월 잠실점에서 최초로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지 1년만이다.
지난 1년동안 삼진어묵은 롯데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 행사를 5회 진행했다. 부산본점·동래점·롯데몰 동부산점 등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에만 3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
‘삼진어묵’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제조업체로 60년 전통을 자랑한다. 고품질의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최고급 어육만을 사용하며, 연육 함량이 70% 이상으로 수십 년째 유지하고 있다.
2013년부터 업계 최초로 베이커리 형태의 매장을 선보였다. 지난해부터 진행했던 본점 및 잠실점 팝업 행사에서는 평균 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다른 행사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삼진어묵은 지난해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의 매출 신장이 예상되고 있다.
잠실점에 선보이는 매장에서는 부산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할 계획이다. 110㎡(33평) 넓이의 매장은 삼진어묵이 직영으로 운영하며 대표메뉴인 어묵고로케와 수제어묵은 현지와 동일한 방법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재료 역시 신선도를 고려해 매일 매장으로 직접 배송해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다. 또 잠실점 매장은 부산 영도 본점과 마찬가지로 베이커리 형태로 운영된다.
삼진어묵의 잠실점 매장에서는 총 60여종의 어묵을 판매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촉촉한 속재료를 어묵으로 감싸 바삭하게 튀겨낸 ‘어묵고로케(새우·카레·치즈·감자)’를 비롯해 다양한 재료(치즈소시지·당면·떡·맛살 등)를 감싼 형태의 ‘말이수제어묵’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어묵고로케는 부산지역 5개 매장에서 일 평균 3만개이상 판매되고 있다. 매장 오픈을 기념해 5월 1일부터 14일까지 어묵3종모듬세트(1만원)를 1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식품부문 박영준 수석바이어(Chief Buyer)는 “지난해 백화점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 이후 어묵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반찬용에서 벗어나 식사 대용이나 간식용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맛집을 발굴해 팝업 행사 및 매장 입점을 통해 새로운 소비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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